직장인 고려훈 씨는 신혼집을 사면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변동형 대출을 받으면 금리가 수시로 오를 것만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5년 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연 5%를 훌쩍 넘자 생각을 바꿨다. 고 씨는 “변동형 금리가 더 높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정형보다 1%포인트가 낮아서 앞으로 금리가 뛸 부담을 안고서라도 변동형을 택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 경색을 낳았던 ‘레고랜드 사태’ 때만큼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며 일찍이 시장 금리가 올라간 데다 대출 총량 규제 영향으로 은행들이 금리를 낮게 유지할 유인이 없어진 영향이다. 정부는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될 것인 만큼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정책을 활성화해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14일 5대 시중은행(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