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국가 전력망이 또다시 붕괴하면서 약 1000만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6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쿠바 국가 전력망은 이날 정오께 전면 붕괴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쿠바 전력망 운영사 UNE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쿠바는 노후한 전력 인프라와 미국의 대쿠바 제재에 따른 연료 부족 등으로 수개월째 장시간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에서 수일간 전력 공급이 끊기는 사례도 이어졌다.이번 전국 정전으로 이미 순환 정전에 시달려 온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냉방은 물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쿠바는 장기적인 경제난 속에서 수년간 전력난을 반복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대쿠바 압박이 강화되면서 에너지 위기가 한층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