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 시대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낙산 자락과 창신동 절개지의 독특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내려와 도심으로 향하면 이내 분위기는 반전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유려한 곡선과 역동적인 패션 거리가 뿜어내는 현대적인 에너지가 청계천의 잔잔한 물줄기와 나란히 흐르고 있다. 이처럼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첨단 문화가 기묘하게 얽혀 있는 동대문의 중심부에 JW메리어트 동대문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호텔은 주변의 복잡한 빌딩 숲 사이에서 마치 홀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듯한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호텔 내부로 들어서면 공간이 가진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 벽면의 대형 통유리창을 가득 채우는 것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이다. 낮 동안 맑은 햇살 아래 드러나는 기와의 정교한 곡선과 웅장함은, 밤이 되면 은은한 야간 조명을 받아 고풍스러운 멋을 극대화한다. 객실 내부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역사적 전경을 가